- 이름
- 김선영
- 제목
- 무엇이든들어올리는남자와상상의무게_61x73cm_한지에 채색_2018
- 설명
- 제 작업은 질문과 그 해답을 찾기 위한 여정입니다. 늘 질문이 많은 편인데 그에 대한 답을 찾기가 정말 힘듭니다. 사실 어처구니 없는 질문들이 대부분이라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. 2주간 아키타를 거쳐 도쿄, 가나자와 그리고 교토에서 마무리 된 아트유랑단은 ‘혹시 이 세 상이 가짜라면, 다른 세상으로 향하는 출구 같은 것이 있다면’이라는 큰 틀 안에서 유랑의 시간 이 잠시 다른 세계, 다른 차원을 다녀온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들게 했습니다. 장소를 옮겨갈 때마다 각자의 작품을 직접 들고 다녀야 했는데 가끔 사람들의 호기심 어린 시선을 느끼면서 마 치 미술 서커스단이 된듯한 착각에 빠지곤 했어요. 또 도쿄 진보초의 고서점을 찾아간 적이 있는 데, 이미 거리의 고서점들은 모두 문을 닫고 하루 종일 비가 온 탓에 옷은 눅눅하게 젖고 우산을 잡은 손은 차가웠어요. 함께한 다섯 명이 아쉬움을 토로하며 발길을 돌리던 그때 상점가의 유리 창에 비친 우산을 들고 선 모습이 마치 엄청난 무게의 역기를 한 손으로 들고 곡예를 부리는 곡예 사처럼 비춰졌습니다. 관객은 없지만, ‘나 이렇게나 무거운 걸 쉽게 들 수 있다’라고 소리치고 있는 것만 같았어요. 아마도 유리창에 비친 것은 나 혼자만이 아니라 함께한 사람들 속에 섞여 있는 나의 모습이었기 때문일 것입니다. 유랑하는 중 일어났던 여러 가지 소소한 경험은 작업의 소재 로 사용되었고, 제 그림을 보면서 어떤 해석을 할지 무엇을 느낄지 잘 모르겠습니다만, 잠시라도 각자의 엉뚱한 생각이나, 잊었던 연인, 유년 시절의 기억 등을 떠올린다면 즐겁지 않을까요?
2016 개인전 ,서머셋 호텔
2016 개인전, 서머셋 호텔
2016 <아트부산>, BEXCO
2016 Affordable Art Fair, Hong Kong
신라대학교 미술학과 및 동대학원 한국화 전공
www.sunyoungkim.kr
2016 개인전
2016 <아트부산>, BEXCO
2016 Affordable Art Fair, Hong Kong
신라대학교 미술학과 및 동대학원 한국화 전공
www.sunyoungkim.kr